갤럭시 S8이 출시한지 수 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갤럭시 노트8이 출시하게 되었는데요. 사실상 노트8과 S8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펜과 램 그리고 디자인. 딱 그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갤럭시 S시리즈중 짝수 시리즈는 디자인 홀수 시리즈는 새로운 기능이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갤럭시 S6부터 삼성의 전략이 바뀌면서 인데요.
오늘 저는 갤럭시 S8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고가의 물건을 구매할 때 장점도 알아야되지만 단점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기더라도 단점이 치명적이면 의미가 없어지죠.
- 문제의 앰프. 사운드
갤럭시 S시리즈 그리고 노트시리즈에 스피커가 들어가면서 방수망때문에 스피커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생각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사운드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앰프의 성능 자체가 문제입니다. 방수라는 핑계로 셋팅을 안한 것인지 아님 자사의 Adapt Sound의 기술을 과하게 믿은 것인지 궁굼합니다.
배터리에 보수적인 셋팅인 것인지, 아니면 낮은 급의 앰프의 성능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한 것인지 소리가 나지 않을 경우 음악파일이 재생중에도 앰프의 전류를 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Adapt Sound 설정을 위해 "삑-" 소리가 나는 안내음이 잠시 멈추는 0.5 텀사이에도 앰프가 꺼지다보니 노이즈가 심한 이어폰으로는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들리지 않더라도 노이즈가 들렸다 안들렸다.. 안내음을 대신해줍니다.
스피커는 덤입니다. 셋팅이 되지 않은 생 스피커인걸까요. 차라이 이퀄을 만져주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꽂아 음악을 감상하는게 귀에게 이롭습니다.
- 4GB의 아쉬운 램용량
갤럭시S8의 기본 램 용량은 4GB입니다. 갤럭시S7 또한 4GB이죠. 한세대 올라갔음에도 S8+ 128GB모델만 6GB의 RAM용량을 가집니다. 타사를 생각하면 4GB가 무엇이 문제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비교대상이 LG G6여선 안됩니다. 일단 삼성과 LG의 UX도 다릅니다. LG는 순정을 많이 따라가다보니 삼성대비 리프레쉬가 적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 삼성은 익스피리언스를 새로 내놓으면서 더 무거워졌습니다. 계속해서 최적화를 시키고 있지만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2017년도에 나올 스마트폰들과 1년은 경쟁을 해야되는데 출시 후에는 경쟁사들이 6GB의 스마트폰을 많이 내놓을텐데 이 부분에서도 아쉽죠.
게다가 실제로도 부족합니다. 램점유율이 필자의 폰의경우 400대까지도 심하면 300대까지도 내려갑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드라마틱한 멀티태스킹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OS 운영체계의 한계. 넌 안드로이드야
사용하면 할수록 안드로이드라는 것을 제게 다시금 새겨줍니다. 삼성이 배포했던 Android 5.0 에서도 나왔던 애니메이션버그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심지어는 오래전 기기인 갤럭시 알파와도 비교하게됩니다. 여전히 엉뚱한데서 버벅이고 굼뜨더군요. 분명 ap는 안드계의 최강을 박아놓았는데 안드로이드 이놈이 많이도 깍아먹습니다. (아 물론 삼성이 새로 내놓은 ux의 최적화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인듯 처음아닌 처음같은 너. 소프트키
삼성이 소프트키를 탑재한 기기를 처음 내놓는건 아닙니다. 이미 안드로이드 3.0이 들어갔던 태블릿에서도 내놧었고 이전에 대형 태블릿에서도 내놓았었습니다.
Lg나 소프트키의 마스터라 불렸던 Vega 보다도 완벽하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압력인식 홈버튼때문에 소프트키가 한쪽에서만 등장하는데 이로인해 앱에서 화면 버그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좀더 넓게 봐주세요. Samsung Experience
삼성이 새로 내놓은 ux 이름입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이 UX체계는 분명한 허점 존재합니다.
아이폰을 저격했다는 겁니다. 새 홈런쳐는 두가지 방식을 지원합니다.
기존처럼 앱서랍을 사용하는 방식. 그리고 아이폰처럼 홈버튼에 아이콘을 모두 나열하는 방식.
문제는 후자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겁니다. 홈으로 이동하는 애니메이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지금은 해결되었지만 업데이트 이전에 발생했던 앱서랍으로 이동시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 그건 앱서랍 사용할때만 나타나는 프레임 드랍이였습니다. 홈런쳐에 모두 나열할 경우 위아래로 이동을 해도 프레임 드랍따윈 없었습니다. 그래도 유저들의 의견을 어느정도 귀를 기울이고 고쳐주고 있기에 언젠간 해결되지 않을 까 합니다.
쓰다보면 단점들도 많이 보이고 장점들도 많이 보입니다. 단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8에는 삼성이 처음 도전하는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또 그런 부분들을 소비자들이 문의하면 귀를 기울어 들어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삼성 멤버스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갤럭시S8을 산다면 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노트8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고 노트8과 스펙상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노트8과는 디자인과 S펜의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을 읽고 단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사용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이왕이면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구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본 글은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평가입니다.
글쓰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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