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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한성컴퓨터 게이밍 헤드셋 GTune HS60 7.1ch 사용해보니


과거에 비해 최근에 게임을 함에 있어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 중 하나가 헤드셋인거 같다. 최근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사운드와 마이크를 사용해주어야 되는 게임들이 점점 출시함에 따라 이런 저가형 게이밍 헤드셋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거 같다. 필자도 게임에 입문하게 되면서 저가형에 괜찮은 헤드셋을 찾다 한성의 GTune HS60을 찾게 되었다.


필자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너무 과하게 화려한 디자인을 갖추지 않은 헤드셋

- 7.1 채널을 지원하는 헤드셋

- 진동 기능을 지원하는 헤드셋

- USB를 이용하여 사용하는 헤드셋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가형 헤드셋들은 많이 있었지만 디자인 때문에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적어지게 되었다. 어차피 혼자 있는 공간에서 사용할 헤드셋이지만 이왕이면 디자인이 덜 화려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하나같이 게이밍이 들어간 것들은 다 겁나게 화려하다.)




그렇게 구매 후 5개월이 넘게 사용해왔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다.


- 착용감


헤드셋에 스피커 쪽에 있는 스펀지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많이 푹신하다. 처음부터 이렇게 푹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른 PC방 헤드셋 들을 봤을 때 오래 사용하였음에도 짱짱한걸 보면 이 녀석의 특징인 듯 싶다. 푹신한 만큼 스피커와 귀 중간에 있는 막에 귀가 닿는다. 잘못 착용하지만 않는다면 딱히 귀가 눌려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초기에 사용시 어느정도 적응 시기까진 귀가 아플 때도 있다. 다만 적응을 일단 하고나면 아픈일이 잦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눈에 들어온 NOX 헤드셋을 쓰면 귀가 편안하게 감싸진 느낌이 들지 가 않는다.



- 소리 및 진동


헤드셋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소리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기존에 10만원 근처의 음악 감상용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소리의 만족도가 상당히 좋다. 잠깐 들으면서 귀가 적응을 하고 나니 큰 헤드셋의 장점이 바로 나타나는 것 마냥 소리의 퍼짐도 만족스럽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노래를 들을 때에도 따로 음악용 헤드셋을 찾기 보다는 그대로 쓰게 되었다. 7.1의 경우에는 테스트 영상을 틀어도 소리는 나는데 구분이 명확하게 되지는 않았다.

다만 진동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 혹시 필자가 Nox 사의 헤드셋을 사용해 보며 진동을 체험해 보았다면 이건 그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단 녹스 헤드셋의 경우에는 진동 모터가 진동을 내는 방식이라면 이 녀석은 스피커의 진동 판을 움직이며 진동을 내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베이스(?)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발걸음 만으로도 웅웅거리며 소리가 뭉치게 되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오히려 게임을 할 때 방향적인 도움이 아니라 방해가 될 뿐이였다.


- 내구성


그렇게 많이 좋다 고는 표현을 못 하겠다. 일단 마이크의 단선의 걱정이 있다. 보통 한 곳에서만 쓰는  유저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이곳 저곳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마이크를 이리저리 많이 휘게 하는데 이게 반복됨으로 인해 마이크의 선이 손상될지 의문이다. 아직 까지는 상대방이 마이크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는 않았다.

이 헤드셋의 경우에는 소리의 크기를 버튼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얼로 조절한다.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소리의 크기가 디지털로 조절되지 않다 보니 양쪽이 균일한 소리 크기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한번 쎄게 떨어지고 나니 한쪽만 들릴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한 번씩 다이얼을 미세하게만 움직여도 해결이 되지만 급한 상황에서는 그러기가 힘들 때도 있다.



- 전반적 만족도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매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해당 모델 뿐 아니라 타 제조사도 포함인 것 같은데 USB 포트 부분에 케이스가 너무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게 데스크탑에서는 문제가 안될지 모르겠으나 노트북의 경우에는 옆 포트를 가려버려서 다른 장치를 꽂을 수가 없다. 또 진동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소리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 점에서 위안을 가지고 있다. 다음에 헤드셋을 살 때에는 착용감을 포기해서라도 진동이 더 좋은 NOX로 가야되나 생각 중에 있는데 한성에서도 이를 보안한 제품이 나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한성 제품을 구매해볼 만 하지 않나 싶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헤드셋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