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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obile

갤럭시 S10과 아이폰X 시리즈 어느 것이 더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안드로이드와 iOS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냐는 것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애플 생태계 빠돌이지만 아이폰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고 아이패드 6세대를 한 달간 써보다가 자주 쓰지 않아 팔아본 게 전부다. 그럼에도 iOS의 부드러움 때문에 아직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어 하고 있다. (물론 맥북도 마찬가지다.)

이번 글은 잡소리가 생각보다 긴 편이다. 결론이 당장 궁굼하다면 이곳을 클릭하여 한번에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둘의 운영체계는 시작부터 너무나도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다.

 

 

Android는 비유하자면 윈도우와 같다. 자유도가 매우 높다. 대신에 자유도가 높은 만큼 모든 게 공통점 없이 따로 노는 것을 보기 쉽다. 윈도우 프로그램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같아야 하는 창의 테두리도 다른 경우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윈도우 10은 그 종류가 꽤나 많은 편. 안드로이드는 그런 윈도우 창은 없지만 앱들을 사용함에 있어 공통적인 부분을 찾기 힘들다. 큰 예로는 뒤로 가기 키가 앱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앱은 ios처럼 밀어서 뒤로갈 수가 있는 반면엔, 그렇지 않은 앱들도 많다. 또 뒤로 가는 애니메이션 하나하나가 다 제각각이다. 덕분에 인지는 몰라도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도 매우 부드럽고 일관적인 애니메이션을 구경하기는 순정이 들어간 픽셀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다.

 

그에 비해 iOS는 홈 버튼 하나만 있는 상태로 앱들이 개발되고 개발자들에게 많은 가이드라인이 주어지는지 공통적인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어떤 앱을 사용하든 뒤로가는 방법도 비슷하고 반박자 쉬더라도 부드러운 전환 화면을 보여준다. 또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 만큼 자유도 또한 많이 떨어진다. (물론 개발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존재하는지는 필자는 모른다. 개발자가 아니라서.. 추측일 뿐이다.) 때문에 iOS에서는 자유도가 낮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한되는 기본 기능들이 안드로이드 대비 많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문제일 수도.)

 

또한 운영체계에서 어플들을 관리하는 구조도 많이 다르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이 램의 크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Android는 여러 앱들을 사용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하기 좋은 환경이다. 앱을 나가더라도 멈추지 않고 램의 용량이 확보되어있는 한 앱이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에 비해 iOS는 대부분 앱들이 홈으로 나가거나 다른 앱으로 이동하고 나면 사용하던 앱이 정지 상태가 된다. 그 후 다시 앱을 실행하면 일시정지에서 시작되는 구조인 것이다. 특성상 자연스럽게 이어서 앱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다른 작업 중에는 해당 앱이 죽어있는다 생각하면 결코 기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흔히 속도 측정 영상을 보면 가벼운 앱들은 안드로이드가 더 일찍 켜지고 게임은 아이폰이 더 일찍 켜지는 현상들을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도 운영체계의 특성 때문이다. Android는 많은 앱들이 램을 조금씩 사용하면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덕분인지 앱을 실행시키면 미리 대기해놨다는 것 마냥 빠르게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에 비해 iOS는 실행을 하면 일단 늦게 켜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앱이 실행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건 빠르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구동력이냐, 느리지만 안정적인 구동력이냐의 차이로 보인다. 다만 요즘 폰들이 워낙 성능이 좋아서 느려봤자 거기서 거기다.

게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그래픽 엔진과 운영체계 특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iOS는 애플이 독자 개발한 그래픽 API가 작동하기 때문에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같다.

(여담으로 아이폰에서도 NFC가 iOS13부터 사용 가능해질 것이다. 그 얘기는 교통카드도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교통카드 때문에 꺼려하던 유저라면 끌릴만한 요소일 것이다.)

 

 

다만 어느 곳이나 버그는 존재한다. 구글의 픽셀의 경우에는 버그를 고치면 버그가 나타난다 한다. 애플은 iOS 업데이트 주기가 1년인 만큼 자잘한 버그들이 수정되는 데에는 1년이 걸리면서도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삼성과 같은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최신 기종 한정 일단 문의를 넣으면 다음 업데이트 때 반영을 해주겠다고 한다. (물론 이게 최신 기종 한정이다. 이번 One UI 업데이트 이후 모든 기종이 버그가 많아 대부분은 다음 업데이트 때 수정하겠다 한다.)

 

아무튼 잡설이 많이 길어졌는데 어느 정도 결론이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

 

태생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안드로이드와 iOS는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자유롭고 빠르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작동 감. iOS는 조금은 반박자 느릴지라도 몇 년이 지나도 부드러움은 보장된다는 것. 

또한 업데이트가 구글 픽셀의 경우 최소 3번, iOS의 경우에는 최소 사양이 지원되는 한, 삼성과 같은 제조사라면 2번. 이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성능이 차고 넘치는데 2번밖에 안 해준다면 섭섭하니까.

 

언급되지 않은 두 운영체계 간의 장단점들은 아직도 차고 넘치지만, 이 정도의 기본 조건에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사용 환경에 따라서 고르면 만족스러운 스마트폰 구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본인은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 중요한가? ( 예 -> iOS )

본인은 멈춤 없는 멀티태스킹이 중요한가? ( 예 -> Andriod )

본인은 삼성 페이나 지문인식과 같은 부가 보안 기능이 중요한가? ( 예 -> iOS )

본인은 같은 계열사 기기간의 동기화가 중요한가? ( 예 -> iOS )

본인은 A/S망이나, 리퍼가 아닌 부분 수리가 중요한가?( 예 ->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

 

대충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한번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다면 꼭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요새 가격 대비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 S10+로 구매를 했는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